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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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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는 깨끗하게, 라면은 뜨겁게!" 부산서 ‘2025 세계라면축제’ 개막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지구를 생각하는 라면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 세계 라면 애호가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을 ‘2025 세계라면축제’가 2일 막을 올려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제 NGO 단체 ‘희망보트’가 주최하며,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환경·문화·공존의 가치를 담은 체험형 페스티벌로 구성됐다. ‘클린 화장실·클린 식수대·클린 요금’을 실현하고, ‘노이즈 프리·배리어 프리·웨이스트 프리’를 선언한 ‘3무(無)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라면,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맛보는 것은 물론, △라면요리왕 △라면 브랜드 대상 △라면파이터 △쇼츠 영상 콘테스트 등 경연 중심 프로그램이 줄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실버 가요제 △근로자 가요제 △버스킹 △라면축제 가요제 등 세대 통합형 무대도 운영된다. 특히 주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모여라! 라면파이터’.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참가자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수여돼 국내외 도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30세대를 위한 EDM과 K-팝 공연도 ‘풍성’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부터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룹 ‘결’, 민주신트리오, 강인한밴드, 일렉바이올린, 퓨전 걸그룹 ‘미켈’ 등이 무대를 꾸미며 관객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밤 9시에는 불꽃쇼와 EDM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스파크밤’, ‘위나’, ‘큐빅스’, ‘레드민트’, ‘리미트’, ‘일레븐’ 등 신예 걸그룹과 솔로 가수 ‘유진’,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청이’가 무대에 오른다. 2030세대를 겨냥한 EDM 페스티벌은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린다. ■ “라면으로 세계를 잇다” 강인한 2025 세계라면축제 조직위원장 겸 총연출자는 “이번 축제는 라면을 매개로 한 글로벌 소통의 장이자, 환경까지 함께 고민하는 착한 축제”라며 “전 세계 라면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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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시민도예대학’ 3기 수료생 배출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최초로 개설한 도예인력 양성 교육과정인 ‘김해시민도예대학’의 3기 수료생을 8일 배출했다고 밝혔다. 제3기 김해시민도예대학은 지난 4월부터 1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5주간 매주 1회, 3시간씩 운영되었으며, 이날 수료식과 함께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 도예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도자기 이론부터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도자기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교육 기간 동안 수강생들이 제작한 200여 점의 작품은 ‘처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한 수강생은 “부울경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도예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유일하다”며, “김해에서 도자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며, 앞으로 김해도자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육 프로그램이 어느덧 3기 수료생을 배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비록 많은 인원을 배출하지는 않지만, 지역 도자문화를 알리고 김해를 대표하는 도예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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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9
  • 양산시, 멸종위기 가시연꽃 1,000송이 만개
    양산시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이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범어빗물펌프장에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해 약 1000송이 이상 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남양산역 앞에 위치하며 데크 산책로, 연꽃, 수생식물 등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전에도 가시연꽃 일부가 관찰되다가 2022년부터 유수지 전면에 분포됐고, 2023년도부터는 일부 개화가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1,000송이 이상 개화해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진작가들에게는 출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연이라고 불리는 가시연꽃은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풀 전체에 억센 가시가 나 있고 잎이 원형으로 물 위에 뜨며 지름이 30120cm로 대형이다. 79월에 가시가 돋은 화살촉 모양의 긴 꽃줄기가 올라와서 보랏빛의 꽃을 피우고 낮에는 벌어졌다가 밤에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가시연꽃의 서식지는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이나 수질오염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우는 신도시 개발 중심부에서, 개발된 지 20년 만에 자연 복원되면서 개화하는 실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꽃은 접근이 어려운 습지 등에서 자생하여 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 개화가 시민들에게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욱 하수과장은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게 잘 보전해 가시연꽃의 신비한 자태를 시민들이 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유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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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8
  • 현대적 판소리의 매력,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뉴스워크]지난 7월 23일, 부산 금정구 카페0101에서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악그룹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공연이 열렸다. 약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이브의 모던판소리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 곡목은 '사랑가', '아름다운 나라', '악기소개', '해피니스, 언더더씨', '난감하네', '창작무', '장타령', 'Have hope' 등이 연주되었고, 앵콜곡으로는 '아리랑 메들리'가 선보였다. 출연진으로는 소리 박세미, 가야금 박소현, 대금 곽향아, 장구 이창효, 피아노 김영준, 무용 김지혜가 참여했으며, 특별출연으로 우리소리사랑방의 곽시연, 김성현, 노유정, 박서연, 서현지가 함께했다. 국악그룹 '헤이브'는 판소리를 피아노의 선율과 조화롭게 엮어 현대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모던판소리' 국악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장 생활의 고달픔, 사랑의 기쁨과 아픔, 힘든 현실 속 희망과 꿈 등 현대인의 공통된 감정을 남도의 굵은 성음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축제다. 올해는 7월과 10월 두 달 동안 총 41개의 소공연장에서 71팀의 공연팀과 306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 축제는 '우리동네 문화살롱페스타'와 '프롬나드콘서트', '부산라이징팀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대동대학교, 부산음악창작소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등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활력과 행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국악그룹 헤이브를 이끄는 (주)우리소리 사랑방 박세미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국악의 매력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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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0
  • 양산시, 안전한 산책로 조성 완료
    [뉴스워크]양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통행 및 범죄예방을 위해 민·관·경 합동으로 추진한 '안전한 산책로 만들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70백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양산천(양산역남양산역 인근 2.5km) 및 회야강(평산교웅상119안전센터 인근 4.7km) 산책로에 기존의 보행등 지주에 태양광이 부착된 112 위치표시 안전신고 표지판을 5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위치번호를 부여하여 위급상황 시 양산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양산경찰서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의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사업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의 안전취약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야간 통행 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위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범죄예방은 물론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 안전점검을 통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우선으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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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6

실시간 문화/생활 기사

  • “가야 유물을 직접 만들어봐요” 복천박물관, 초등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산시립박물관 소속 복천박물관은 완연한 봄기운 속에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춘계 가야유물 교실」을 오는 4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6일, 13일, 20일, 27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복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참가 초등학생들은 보호자 1명과 함께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춘계 가야유물 교실」은 복천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교구재를 활용해,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의 대표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시청각 강의와 전시실 해설을 통해 가야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칠두령’을 비롯한 주요 유물의 교구재 만들기 활동으로 이어진다. 칠두령은 내부를 비우고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제작된 청동제 의기의 일종으로, 일곱 개의 방울이 달린 독특한 형태의 유물이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참가 어린이들은 고대 가야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만들며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각 교육일 해당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busan.go.kr)을 통해 가능하며, 회당 20팀 선착순 마감 방식이다. 한 아이디(ID)당 한 명의 학생만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4월 6일 첫 수업에 참가하고 싶은 경우 오늘(3월 31일) 오전 9시부터 4월 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성현주 복천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생활
    2025-03-31
  • ‘부산의 맛’ 세계로… 2025 미식 가이드 북 발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월 31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부산의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 북은 부산의 대표 맛집 150곳을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소개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미식 트렌드를 한눈에 전달한다. 단순한 식당 안내를 넘어, 먹거리로 풀어낸 부산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안내서에는 ▲대표 셰프들의 미식 인터뷰 ▲먹자골목 및 향토음식 소개 ▲부산 향토음식 13종의 유래와 특징 ▲추천 향토음식점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는 동래파전, 곰장어구이, 돼지국밥, 밀면, 재첩국, 흑염소불고기 등 13종이 수록됐다. 또한, 명지 대파, 대저 짭짤이토마토, 영도 조내기고구마 등 부산의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 ‘B-FOOD’도 함께 수록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해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에 참여한 50개 업소의 QR코드가 수록돼 외국인 관광객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로 된 메뉴판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은 부산관광포털(www.visitbusan.net)에서 온라인으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책자는 ‘부산의 맛’ 선정 업소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외교공관, 부산관광공사, 구·군 외식 관련 부서 등에 비치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휴대용 ‘맛집지도’도 별도로 제작해, 오는 4월 중순부터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의 맛』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계기로 처음 제작된 이후 매년 발간되며, 부산의 대표 미식 홍보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세계 20개국 26개 도시로 구성된 세계미식도시연합 ‘델리스네트워크(Délice Network)’에서 모범적인 도시 미식정책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스웨덴 말뫼, 2024년 멕시코 메리다에 이어, 202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서도 부산의 미식정책은 주요 발표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이 더 많은 이들이 부산의 음식 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식재료와 맛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객들이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생활
    2025-03-31
  • 부산 범어사 괘불도·보림사 불서, 문화유산 반열에 올라
    부산의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들이 국가와 시 차원의 문화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괘불도 및 괘불함’이 지난 3월 18일부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되었으며, 보림사 소장의 ‘대혜보각선사서’ 1점도 3월 26일 자로 부산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당 약효를 비롯한 근대 수화승들이 제작한 대형 불화로, 전통 도상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근대적 음영 기법을 도입해 시대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괘불도와 함께 등록된 ‘괘불함’은 금속 장식이 더해져 괘불도와 제작 시기 및 양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유물은 근대 불화 및 불교 공예 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부산이 보유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국가유산 보유 건수는 568건에 달하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대비 3건의 국가유산이 추가되었다. 한편, 이날 부산시는 보림사에 소장된 ‘대혜보각선사서’를 시 문화유산자료로 고시했다. 이 책은 1574년 황해도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희귀한 불서 중 하나다. 중국 송나라의 선사인 대혜보각의 편지를 모은 이 책은 고려에 유입된 이후 간화선 수행의 지침서로 활용되며 한국 선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유물은 비록 표지와 서두 일부가 훼손돼 있지만, 뒷부분은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간행 연대와 제작처를 알려주는 간기면도 온전히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특히 한국 불교사와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유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이처럼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문화유산은 지역 정체성과 역사의 핵심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로 미래 세대와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생활
    2025-03-26
  • 예술로 되살아난 피란의 기억… 부산근현대역사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개최
    부산시 근현대역사관(관장 김기용)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3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열리며,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 9명이 참여해, 6·25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유산 9곳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삶의 터전’, ‘국제 협력’, ‘국가의 지속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에서는 피란민들의 정착지였던 우암동, 아미동, 부산항 제1부두를 다룬다. 김제원, 여상희, 김서량 작가는 낯선 땅에서의 생존과 정착, 삶의 터전을 예술로 표현했다. 2부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은 유엔묘지, 하야리아 기지, 미국대사관 겸 공보원을 통해 세계와의 연대를 조명한다. 구지은, 김유경, 유은석 작가는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지켜진 국제 협력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했다. 3부 ‘피란수도, 국가와 정부의 지속성’은 임시정부 기관이었던 국립중앙관상대, 임시중앙청, 경무대를 다룬다. 김유리, 박지원, 금진 작가는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국가 운영의 흔적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5월부터 7월까지는 작가와 직접 만나는 ‘VVIP 금고투어: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예술가들과의 진솔한 토크와 음악 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또한,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과 16일에는 ‘2025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역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시민들이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김기용 역사관장은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문화/생활
    2025-03-25
  • 부산 '도모헌', 시민과 함께 첫걸음… ‘2025 소소풍 페스티벌’ 개최
    부산시가 새롭게 단장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첫 공식 문화행사 ‘2025 도모헌 소소풍 페스티벌’을 오는 4월 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모헌 소소풍정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정원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명상 체험 ▲주말 이벤트 ▲소소풍정원 시집도서관 운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가족과 함께 휴식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4월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은 도모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기획 무대로 꾸며진다. 손지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협업하여 도모헌의 공간적 가치와 변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간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2주 차에는 해산물을 활용한 마술쇼, 풍선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주말 이벤트가 열리며, 34주 차에는 명상 체험 프로그램, 재즈 공연, 가든 클래식 콘서트 등 마음의 여유를 채우는 힐링 콘텐츠가 이어진다. 정원 프로그램, 명상 체험, 클래식 콘서트 등 일부 프로그램은 도모헌 공식 누리집(www.busan.go.kr/domoheon)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모헌’은 과거 부산시장의 공관이었던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2024년 9월 24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 공간이다. 4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은 이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도모헌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일상 속 쉼과 문화적 감성을 시민에게 선사할 특별한 시간”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오셔서 봄 정원의 정취와 예술의 향연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생활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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