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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진정 수놓은 전통 불꽃의 향연… 제32회 함안낙화놀이 성황
조용한 연못 위로 수천 개의 불씨가 흩날린다. 함안 무진정 연못에서 펼쳐진 ‘낙화놀이’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5일 저녁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함안낙화놀이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6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세계에서 유일한 전통 불꽃놀이인 함안 낙화놀이의 고유한 미학을 생생히 보여주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와…” 탄성 속에 피어난 불꽃, 정적을 가르는 감동 이날 행사는 당일 저녁 비 예보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시작됐다. 저녁 6시경 점화가 시작되자, 뗏목 위에서 하나씩 불이 붙은 낙화봉은 연못 위에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불꽃의 장관을 펼쳐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서 감탄을 터뜨렸고, 일부는 말없이 불꽃을 바라보며 깊은 여운을 느꼈다. 완전한 어둠이 내려오기 전 시작된 낙화놀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운치와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이따금 내리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사진과 영상으로 그 순간을 기록했다. 다채로운 체험과 전통문화 어우러져 행사장 일대는 낮부터 활기를 띠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으며, ‘낙화봉 만들기 체험’, ‘소원지 작성’ 등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인근 성산산성 탐방, 함안화천농악 공연 등도 함께 진행돼 전통과 체험, 관광이 조화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이 같은 축제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외국인 친구와 함께 처음 방문했는데, 조용한 불꽃놀이가 정말 인상 깊었다”고 했으며, 김해에서 온 김나윤 씨는 “이런 낙화놀이는 처음이라 감동적이었다.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예약제 도입 2년 차, 질서 있는 관람문화 정착 군은 지난해에 이어 사전예약제를 운영해 6500명의 사전 예약을 조기 마감하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행사 당일엔 무진정 일대의 교통통제와 임시주차장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했다. 관람객들은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며 성공적인 관람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지희선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은 “원활한 진행은 군민들과 관람객들의 질서 있는 협조 덕분”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낙화놀이, 전통의 울림에서 세계로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목심지와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봉 3000여 개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전통 방식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유산은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함안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전통 불꽃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낙화놀이가 방문객 여러분께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지키면서 낙화놀이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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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 부산의 항만 축제, '2024 부산항축제' 화려한 변신 예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제18회 부산항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친수공원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며, 한층 더 확대되고 새로워진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류 콘텐츠 결합, 부산항축제의 새로운 도약 2008년부터 매년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열려온 부산항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 연계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질적 도약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 원이 투입되며, 케이팝(K-POP) 콘서트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첫날, AI와 음악 산업의 만남… ‘케이팝 콘서트+불꽃쇼’ 대미 장식 축제 첫날인 5월 30일 오전 11시 30분, ‘윈덤그랜드 부산’에서는 「인공지능(AI)과 음악 산업」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음악 산업에서의 AI 기술 활용과 미래 전망을 조망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축제를 단순한 흥행성 행사에서 산업적·학술적 깊이를 더한 기획으로 확장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케이팝 콘서트와 부산항 불꽃쇼가 열린다. 콘서트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슈퍼주니어-D&E ▲씨엔블루 ▲엔플라잉 ▲있지(ITZY)는 물론, 떠오르는 차세대 뮤지션 ▲경서 ▲도리 ▲조째즈(ZOZAZZ) 등이 출연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어 펼쳐질 부산항 불꽃쇼는 아름다운 항만 야경과 어우러져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전망이다. 둘째 날,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다양 축제 둘째 날인 5월 31일에는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글로벌 포트 파크(Global Port-Park)**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물류·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보트 투어,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 등이 펼쳐진다. 또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는 미션 스탬프 투어 등 가족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티켓 예매는 5월 7일부터… “다시 찾고 싶은 축제” 케이팝 콘서트는 약 1만 명 규모로 진행되며, 5월 7일 오후 7시부터 멜론티켓(ticket.melon.com)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티켓 예매 관련 상세 정보는 5월 2일 저녁 6시 멜론티켓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 부산항축제는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의 매력을 결합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축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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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작가의 예술 세계 담은 영상 3부작 공개
부산시립미술관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우환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은 영상 ‘여백과 울림의 이우환 공간’을 제작해 오는 27일 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2015년 개관한 ‘이우환 공간’의 10주년을 앞두고 기획되었으며, 작가의 독창적 예술 철학과 작품 세계를 3부작으로 심도 있게 조명한다. 3부작으로 탐구하는 이우환의 예술 세계 영상은 ▲1부 「이우환 공간」에서 작가의 생애와 모노하를 중심으로 한 예술관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2부 「만남의 세계」에서는 돌과 철판의 만남을 통해 관계의 의미를 탐구한 대표 연작 〈관계항〉을 다룬다. ▲3부 「대화」에서는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바람>, <대화> 등 주요 작품을 통해 작가가 제안하는 점과 선, 빛, 여백 너머의 철학적 사유를 깊이 탐색한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이 제공되어 모두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참여해 영상의 몰입감을 더했다. 교육 콘텐츠와 연계…전국 학생들에게 예술적 사고 확장 기회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번 영상을 기반으로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도 마련했다. 영상과 연계한 교육 활동지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예술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12월 2일부터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각 학교는 제공된 교안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미술관의 지속적 콘텐츠 제작 의지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많은 분들이 이우환 작가의 예술을 공감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과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art.busan.go.kr) 또는 전화(051-740-4241, 428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예술과 철학의 만남을 통해 현대 미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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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 오페라단, 비극적 아름다움으로 빚어낸 걸작…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김해에서 화려한 막 오른다
경남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A.D.M 오페라단이 11월 29일과 30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도니제티의 명작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선보인다. 1845년 초연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윌터 스콧의 소설 래미무어의 신부를 원작으로 하며, 사랑과 복수, 비극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A.D.M 오페라단이 지역 예술의 가치와 진정성을 담아 연출하며, 김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특히 3막에서 루치아가 절정의 기교로 노래하는 ‘광란의 아리아’는 이번 공연의 백미로, 소프라노 설은경과 이진영이 루치아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테너 김성진과 박성백이 에드가르도, 바리톤 이태영과 안세범이 엔리코 역을 맡는 등 경남과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열연한다. A.D.M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 대해 "지방의 예술단체로서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진정성 있는 오페라를 제작하며, 지역 성악가들의 음악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총예술감독은 인제대 김성진 교수가 맡았으며, 지휘는 김봉미, 연출은 박용민이 담당해 오케스트라 UKO와 전문합창단 그린나래 오페라 콰이어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A.D.M 오페라단은 또한 2025년 상반기, 중국 상하이와의 협력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한·중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A.D.M 오페라단 기획을 맡고 있는 강정아 대표는 “다문화 가정과 아동시설 등을 위한 무료 초청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음악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남청년작곡가협회와 아트매니지먼트 이랑의 주관으로 개최되며, 경남메세나협회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상남도, 네오넌트의 후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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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 개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와 무사이극장에서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필름 피플 시티(Film People City)’라는 표어 아래, 국내외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및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교류 중인 도시의 지역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부산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사)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된 부산을 비롯해 골웨이(아일랜드), 그디니아(폴란드), 바야돌리드(스페인), 비톨라(마케도니아), 산투스(브라질), 야마가타(일본), 우츠(폴란드) 등 11개 도시에서 제작된 3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레지던시 인 바야돌리드'**와 '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5편의 단편 신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과 해외의 창작자들이 서로의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교류 사업으로, 부산의 김민근 감독이 참여한 작품 **<가비(Gavi)>**가 주목된다. 또한, '레지던시 인 부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이전 작품을 상영하고, 이들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행사인 '드로잉 시티'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각자의 제작 환경과 경험을 나누는 이 토론회는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도시의 하루(A Day in Your City)' 프로젝트도 공개된다. 참여자들의 일상을 담은 순간사진과 동영상, 셀프 인터뷰를 통해 각 도시의 일상을 나누는 이 프로젝트는 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제의 온라인 티켓 예매는 8월 30일 정오부터 영화의전당과 무사이극장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 등 자세한 정보는 부산독립영화협회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부산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영화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되어 더욱 뜻깊은 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도시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부산을 통해 새로운 영화적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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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 프로그램 '철기로운 복천생활' 운영
[뉴스워크]부산시립박물관 소속 복천박물관은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여름방학 어린이 박물관 교실 '철기로운 복천생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가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일정 및 내용 '철기로운 복천생활' 프로그램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복천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투구를 직접 만들어 착용하며, 실제 유물 해설을 통해 가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강의실에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가야 유물과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진행한 후, 전시실로 이동해 해당 유물을 보며 설명을 듣는다. 이후 강의실로 돌아와 복천박물관에서 자체 개발한 투구 유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만든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참가 신청 안내 부산 지역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보호자 1명과 팀을 이루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8월 1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busan.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회당 20팀이 참가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대리로 신청할 수 있지만, 한 아이디당 한 명의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이현주 시 복천박물관장 인터뷰 이현주 복천박물관장은 “전시실에서만 보던 가야 유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방학 동안 박물관에서 교육과 여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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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깨끗하게, 라면은 뜨겁게!" 부산서 ‘2025 세계라면축제’ 개막
-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지구를 생각하는 라면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 세계 라면 애호가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을 ‘2025 세계라면축제’가 2일 막을 올려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제 NGO 단체 ‘희망보트’가 주최하며,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환경·문화·공존의 가치를 담은 체험형 페스티벌로 구성됐다. ‘클린 화장실·클린 식수대·클린 요금’을 실현하고, ‘노이즈 프리·배리어 프리·웨이스트 프리’를 선언한 ‘3무(無)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라면,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맛보는 것은 물론, △라면요리왕 △라면 브랜드 대상 △라면파이터 △쇼츠 영상 콘테스트 등 경연 중심 프로그램이 줄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실버 가요제 △근로자 가요제 △버스킹 △라면축제 가요제 등 세대 통합형 무대도 운영된다. 특히 주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모여라! 라면파이터’.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참가자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수여돼 국내외 도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30세대를 위한 EDM과 K-팝 공연도 ‘풍성’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부터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룹 ‘결’, 민주신트리오, 강인한밴드, 일렉바이올린, 퓨전 걸그룹 ‘미켈’ 등이 무대를 꾸미며 관객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밤 9시에는 불꽃쇼와 EDM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스파크밤’, ‘위나’, ‘큐빅스’, ‘레드민트’, ‘리미트’, ‘일레븐’ 등 신예 걸그룹과 솔로 가수 ‘유진’,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청이’가 무대에 오른다. 2030세대를 겨냥한 EDM 페스티벌은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린다. ■ “라면으로 세계를 잇다” 강인한 2025 세계라면축제 조직위원장 겸 총연출자는 “이번 축제는 라면을 매개로 한 글로벌 소통의 장이자, 환경까지 함께 고민하는 착한 축제”라며 “전 세계 라면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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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시민도예대학’ 3기 수료생 배출
-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최초로 개설한 도예인력 양성 교육과정인 ‘김해시민도예대학’의 3기 수료생을 8일 배출했다고 밝혔다. 제3기 김해시민도예대학은 지난 4월부터 15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5주간 매주 1회, 3시간씩 운영되었으며, 이날 수료식과 함께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 도예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도자기 이론부터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도자기 제작 과정을 지도했다. 교육 기간 동안 수강생들이 제작한 200여 점의 작품은 ‘처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한 수강생은 “부울경 지역에서 공공기관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도예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유일하다”며, “김해에서 도자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며, 앞으로 김해도자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육 프로그램이 어느덧 3기 수료생을 배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비록 많은 인원을 배출하지는 않지만, 지역 도자문화를 알리고 김해를 대표하는 도예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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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시민도예대학’ 3기 수료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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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멸종위기 가시연꽃 1,000송이 만개
- 양산시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이 양산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범어빗물펌프장에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해 약 1000송이 이상 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남양산역 앞에 위치하며 데크 산책로, 연꽃, 수생식물 등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전에도 가시연꽃 일부가 관찰되다가 2022년부터 유수지 전면에 분포됐고, 2023년도부터는 일부 개화가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1,000송이 이상 개화해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진작가들에게는 출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연이라고 불리는 가시연꽃은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풀 전체에 억센 가시가 나 있고 잎이 원형으로 물 위에 뜨며 지름이 30120cm로 대형이다. 79월에 가시가 돋은 화살촉 모양의 긴 꽃줄기가 올라와서 보랏빛의 꽃을 피우고 낮에는 벌어졌다가 밤에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가시연꽃의 서식지는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이나 수질오염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우는 신도시 개발 중심부에서, 개발된 지 20년 만에 자연 복원되면서 개화하는 실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꽃은 접근이 어려운 습지 등에서 자생하여 접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 개화가 시민들에게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욱 하수과장은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게 잘 보전해 가시연꽃의 신비한 자태를 시민들이 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유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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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멸종위기 가시연꽃 1,000송이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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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판소리의 매력,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 [뉴스워크]지난 7월 23일, 부산 금정구 카페0101에서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국악그룹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공연이 열렸다. 약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이브의 모던판소리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 곡목은 '사랑가', '아름다운 나라', '악기소개', '해피니스, 언더더씨', '난감하네', '창작무', '장타령', 'Have hope' 등이 연주되었고, 앵콜곡으로는 '아리랑 메들리'가 선보였다. 출연진으로는 소리 박세미, 가야금 박소현, 대금 곽향아, 장구 이창효, 피아노 김영준, 무용 김지혜가 참여했으며, 특별출연으로 우리소리사랑방의 곽시연, 김성현, 노유정, 박서연, 서현지가 함께했다. 국악그룹 '헤이브'는 판소리를 피아노의 선율과 조화롭게 엮어 현대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모던판소리' 국악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장 생활의 고달픔, 사랑의 기쁨과 아픔, 힘든 현실 속 희망과 꿈 등 현대인의 공통된 감정을 남도의 굵은 성음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4 부산 원먼스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축제다. 올해는 7월과 10월 두 달 동안 총 41개의 소공연장에서 71팀의 공연팀과 306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 축제는 '우리동네 문화살롱페스타'와 '프롬나드콘서트', '부산라이징팀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대동대학교, 부산음악창작소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등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활력과 행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국악그룹 헤이브를 이끄는 (주)우리소리 사랑방 박세미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국악의 매력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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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판소리의 매력, 헤이브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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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안전한 산책로 조성 완료
- [뉴스워크]양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통행 및 범죄예방을 위해 민·관·경 합동으로 추진한 '안전한 산책로 만들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70백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양산천(양산역남양산역 인근 2.5km) 및 회야강(평산교웅상119안전센터 인근 4.7km) 산책로에 기존의 보행등 지주에 태양광이 부착된 112 위치표시 안전신고 표지판을 5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위치번호를 부여하여 위급상황 시 양산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양산경찰서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의 협의를 거쳐 설치 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사업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의 안전취약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야간 통행 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위급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범죄예방은 물론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 안전점검을 통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우선으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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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유물을 직접 만들어봐요” 복천박물관, 초등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 부산시립박물관 소속 복천박물관은 완연한 봄기운 속에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춘계 가야유물 교실」을 오는 4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6일, 13일, 20일, 27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복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참가 초등학생들은 보호자 1명과 함께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춘계 가야유물 교실」은 복천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교구재를 활용해,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의 대표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시청각 강의와 전시실 해설을 통해 가야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칠두령’을 비롯한 주요 유물의 교구재 만들기 활동으로 이어진다. 칠두령은 내부를 비우고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제작된 청동제 의기의 일종으로, 일곱 개의 방울이 달린 독특한 형태의 유물이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참가 어린이들은 고대 가야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만들며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각 교육일 해당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busan.go.kr)을 통해 가능하며, 회당 20팀 선착순 마감 방식이다. 한 아이디(ID)당 한 명의 학생만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4월 6일 첫 수업에 참가하고 싶은 경우 오늘(3월 31일) 오전 9시부터 4월 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성현주 복천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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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유물을 직접 만들어봐요” 복천박물관, 초등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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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맛’ 세계로… 2025 미식 가이드 북 발간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월 31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부산의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 북은 부산의 대표 맛집 150곳을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소개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미식 트렌드를 한눈에 전달한다. 단순한 식당 안내를 넘어, 먹거리로 풀어낸 부산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안내서에는 ▲대표 셰프들의 미식 인터뷰 ▲먹자골목 및 향토음식 소개 ▲부산 향토음식 13종의 유래와 특징 ▲추천 향토음식점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는 동래파전, 곰장어구이, 돼지국밥, 밀면, 재첩국, 흑염소불고기 등 13종이 수록됐다. 또한, 명지 대파, 대저 짭짤이토마토, 영도 조내기고구마 등 부산의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 ‘B-FOOD’도 함께 수록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지난해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에 참여한 50개 업소의 QR코드가 수록돼 외국인 관광객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로 된 메뉴판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은 부산관광포털(www.visitbusan.net)에서 온라인으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책자는 ‘부산의 맛’ 선정 업소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외교공관, 부산관광공사, 구·군 외식 관련 부서 등에 비치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휴대용 ‘맛집지도’도 별도로 제작해, 오는 4월 중순부터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의 맛』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계기로 처음 제작된 이후 매년 발간되며, 부산의 대표 미식 홍보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세계 20개국 26개 도시로 구성된 세계미식도시연합 ‘델리스네트워크(Délice Network)’에서 모범적인 도시 미식정책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스웨덴 말뫼, 2024년 멕시코 메리다에 이어, 202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서도 부산의 미식정책은 주요 발표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맛』 가이드 북이 더 많은 이들이 부산의 음식 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식재료와 맛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객들이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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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맛’ 세계로… 2025 미식 가이드 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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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괘불도·보림사 불서, 문화유산 반열에 올라
- 부산의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들이 국가와 시 차원의 문화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괘불도 및 괘불함’이 지난 3월 18일부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되었으며, 보림사 소장의 ‘대혜보각선사서’ 1점도 3월 26일 자로 부산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당 약효를 비롯한 근대 수화승들이 제작한 대형 불화로, 전통 도상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근대적 음영 기법을 도입해 시대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괘불도와 함께 등록된 ‘괘불함’은 금속 장식이 더해져 괘불도와 제작 시기 및 양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유물은 근대 불화 및 불교 공예 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부산이 보유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국가유산 보유 건수는 568건에 달하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대비 3건의 국가유산이 추가되었다. 한편, 이날 부산시는 보림사에 소장된 ‘대혜보각선사서’를 시 문화유산자료로 고시했다. 이 책은 1574년 황해도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희귀한 불서 중 하나다. 중국 송나라의 선사인 대혜보각의 편지를 모은 이 책은 고려에 유입된 이후 간화선 수행의 지침서로 활용되며 한국 선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유물은 비록 표지와 서두 일부가 훼손돼 있지만, 뒷부분은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간행 연대와 제작처를 알려주는 간기면도 온전히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특히 한국 불교사와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유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이처럼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문화유산은 지역 정체성과 역사의 핵심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로 미래 세대와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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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괘불도·보림사 불서, 문화유산 반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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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되살아난 피란의 기억… 부산근현대역사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개최
- 부산시 근현대역사관(관장 김기용)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3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열리며,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현대미술 작가 9명이 참여해, 6·25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유산 9곳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삶의 터전’, ‘국제 협력’, ‘국가의 지속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에서는 피란민들의 정착지였던 우암동, 아미동, 부산항 제1부두를 다룬다. 김제원, 여상희, 김서량 작가는 낯선 땅에서의 생존과 정착, 삶의 터전을 예술로 표현했다. 2부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은 유엔묘지, 하야리아 기지, 미국대사관 겸 공보원을 통해 세계와의 연대를 조명한다. 구지은, 김유경, 유은석 작가는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지켜진 국제 협력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했다. 3부 ‘피란수도, 국가와 정부의 지속성’은 임시정부 기관이었던 국립중앙관상대, 임시중앙청, 경무대를 다룬다. 김유리, 박지원, 금진 작가는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던 국가 운영의 흔적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5월부터 7월까지는 작가와 직접 만나는 ‘VVIP 금고투어: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예술가들과의 진솔한 토크와 음악 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또한,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과 16일에는 ‘2025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역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시민들이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김기용 역사관장은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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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되살아난 피란의 기억… 부산근현대역사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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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모헌', 시민과 함께 첫걸음… ‘2025 소소풍 페스티벌’ 개최
- 부산시가 새롭게 단장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첫 공식 문화행사 ‘2025 도모헌 소소풍 페스티벌’을 오는 4월 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모헌 소소풍정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정원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명상 체험 ▲주말 이벤트 ▲소소풍정원 시집도서관 운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가족과 함께 휴식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4월 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은 도모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기획 무대로 꾸며진다. 손지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협업하여 도모헌의 공간적 가치와 변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간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2주 차에는 해산물을 활용한 마술쇼, 풍선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주말 이벤트가 열리며, 34주 차에는 명상 체험 프로그램, 재즈 공연, 가든 클래식 콘서트 등 마음의 여유를 채우는 힐링 콘텐츠가 이어진다. 정원 프로그램, 명상 체험, 클래식 콘서트 등 일부 프로그램은 도모헌 공식 누리집(www.busan.go.kr/domoheon)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모헌’은 과거 부산시장의 공관이었던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2024년 9월 24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 공간이다. 4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은 이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도모헌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일상 속 쉼과 문화적 감성을 시민에게 선사할 특별한 시간”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오셔서 봄 정원의 정취와 예술의 향연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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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모헌', 시민과 함께 첫걸음… ‘2025 소소풍 페스티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