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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27(화)
 
  • 245개 관측망 데이터 기반, 수질 변화·수위 하락 조기 감지…동래·해운대 등 온천지역 관리 강화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전국 최초로 지하수 실시간 관측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물 자원 보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총 245개의 지하수 보조관측망을 활용해 수질과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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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측망 관리시스템/사진=부산시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실시간 관측을 넘어 장기적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기간 수집된 자료는 지하수의 수질 변화와 고갈 추세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온천수 이용량이 많은 동래구와 해운대구 지역의 수위 변화를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지하수 남용 방지 및 온천 자원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효율적인 온천수 개발과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관측망의 이상 현상까지 즉각 감지함으로써 기기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수 수질이 한 번 훼손되거나 고갈되면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 경보 체계 구축은 실질적인 자원 보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하수는 되살리기 어려운 자원”이라며 “이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하수 보존·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이번 조치는 가뭄과 수자원 부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환경 감시 및 자원관리 모델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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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하수 실시간 모니터링 전국 첫 도입…“온천수 고갈, 이제는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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