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미연) 홍티아트센터에서 김시흔 작가의 개인전 <그, 그들로 존재하는 시간>이 8월 30일(금)부터 9월 13일(금)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 홍티아트센터 입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개인전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버려진 땅은 우리의 놀이터가 되고’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각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선보이고 있다.
김시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파편화된 개인이 타자와 만나는 순간에 주목하며, 생태학적 장소성을 바탕으로 가상의 세계를 창조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 인공 산물, 그리고 그들과 관계를 맺으며 실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시에서는 “기대는 인간”을 은유한 조형 작품과 함께, 실제 장소인 홍티아트센터 인근의 낙동강 삼각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 그리고 3D 게임 엔진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영상 작품 등을 통해 복합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김 작가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비인간 자연의 다양한 존재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여섯 가지 기억의 조각을 추출, 가상의 모래섬 합성 공간을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며, 그들만의 시간성으로 작품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오는 9월 7일(토)에는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 작업 스튜디오를 개방해 관람객들이 김시흔 작가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시와 작업 과정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전시는 8월 30일(금)부터 9월 13일(금)까지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생태와 인간의 교차점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김시흔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