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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29(목)
 

부산 지역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품격 있게 남기려는 ‘장수 사진 촬영’ 열풍이 조용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지부장 성창호, 이하 부산서부지부)가 있다.

 

3.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영원히 빛날 평화의 영웅’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사진작가가 국가 유공자 어르신을 촬영하고 있다.jpg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영원히 빛날 평화의 영웅’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사진작가가 국가 유공자 어르신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지난 2월부터 ‘백세만세, 영원히 빛날 평화의 영웅’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유공자들에게 장수 사진을 촬영해주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시작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사하구지회의 요청이었다. 이 뜻깊은 취지를 들은 사상구지회와 영도구지회에서도 연달아 요청이 이어지며, 봉사의 물결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월과 3월에는 사상구보훈회관에서, 4월 9일에는 영도구보훈회관에서 장수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전문 사진작가와 청년 봉사자들이 한 팀이 되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80여 명의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이 정장을 차려입고 정중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 긴 세월을 품은 얼굴엔 자부심과 평화에 대한 신념이 묻어났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영도구지회 이판식 지회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봉사에는 언제나 진심이 느껴진다”며, “우리를 기억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 봉사자는 “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시는 유공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희생과 헌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이분들은 단순한 노인이 아닌, 우리 시대가 잊지 말아야 할 산증인이자 평화의 영웅”이라며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은 단지 과거의 보존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활동이 단순한 사진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서부지부는 5월부터 사하구보훈회관에서 국가 유공자 대상의 치매 예방 노래교실과 미술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체·정신적 건강을 함께 돌보는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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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국가 유공자 위한 ‘장수 사진 촬영’…부산에 퍼지는 따뜻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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