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 축소와 재심사 끝에 최종 착공 결정
양산시가 2026년 9월까지 492억 원을 투입해 동면 사송신도시 내 88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180㎡ 규모의 '사송복합커뮤니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착공은 다음 달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시설과 운영 계획
사송복합커뮤니티는 수영장(25m 규모 5레인·유아풀)과 농구 및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열람실 등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보건교육실이 설치된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처음 발표된 대규모 공공기관 복합시설 계획이 5년 만에 본격화된 것으로, 입주민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편리성을 높이려는 취지이다.
사업 계획과 우여곡절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 계획은 2019년 사송신도시 완공 시기에 맞춰 단지 내 1만 5000㎡ 부지에 대규모 공공기관 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발표로 시작됐다. 하지만 2021년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연간 적자 예상’과 ‘적정 단위 공사비 미적용’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같은 해 12월, 예산에 맞춰 복합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9979㎡에서 7133㎡로 축소한 뒤 다시 행안부 심사를 신청했고, 2022년 3월 조건부로 통과했다. 그러나 사업 규모를 다시 6180㎡로 축소한 뒤 중투 심사를 받아 최종 통과했다. 예산에 맞춘 규모 축소로 인해 생활문화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제외되었고, 이로 인해 입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시는 이를 반영해 2단계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예산 문제 해결과 기대 효과
사업 축소 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증액된 45억 원의 예산이 미확보되어 사업 지연이 우려됐지만, 경남도의 지원 약속으로 해결되었다. 시 관계자는 "사송복합커뮤니티가 운영되면 교육, 체육, 문화, 보건 인프라가 확충되어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공공편의시설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이라며, 건립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송신도시는 276만㎡ 부지에 단독주택 430세대와 공동주택 1만 4463세대 등 총 1만 4893세대가 거주하게 되는 미니신도시로, 약 3만 7000여 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사송복합커뮤니티는 이러한 미니신도시 내의 핵심 문화·체육·교육·보건시설로서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이번 복합커뮤니티 건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공 편의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에게 더욱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