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강서구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조성사업'의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지역주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2022년에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했으며, 2023년 5월부터 가덕도 공항복합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설명회에서 시는 최근 변경된 가덕도신공항의 배치 계획에 따라 새롭게 수립한 토지이용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2022년 기본구상 용역에서는 4개 지구(눌차, 두문, 천성, 대항) 약 900만 제곱미터(㎡) 규모로 개발계획이 구상되었으나, 2023년 8월 가덕도신공항의 배치가 해상에서 대항동으로 변경됨에 따라 대항지구의 물류시설 배치를 재검토하고 관광·휴양 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새롭게 구상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3개 지구(눌차, 두문, 천성) 약 989만 제곱미터(㎡) 규모로 구성되며, 눌차지구에는 물류시설이 확대 배치되고, 천성지구에는 관광·휴양 시설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눌차지구는 주거·상업·국제업무 및 물류 중심의 공항 배후지원기능을 담당하며, 두문지구는 신재생에너지 거점단지로, 천성지구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 거점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마련한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조영태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우리시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가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초석이자, 남부권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