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선박 기술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 부산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산업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을 구축하며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업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선박 기술 개발은 필수적이며, 부산은 이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9월 20일, 국내 최초로 구축된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의 개소식을 남구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부산시와 부산대학교가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을 유치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2022년 1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완성되었다. 총사업비 369억 원이 투입된 이번 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2,911.44㎡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선박 핵심기술 시험 및 연구를 위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수소연료저장 및 공급 시스템, 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되어 있으며, 2~3층에는 연구실과 빅데이터 분석실이 위치해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점점 더 엄격해짐에 따라, 조선업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해운업계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수소선박의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저장, 공급 시스템, 그리고 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국내 조선 및 기자재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소식에서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을 선점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부산시는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인력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R&D 플랫폼 구축은 부산이 친환경 해양산업의 중심지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